2002년 20살때 이야기다.갓 20 살이 된 나는 관심도 없는 대학에 들어 갔다. 당연히 공부는 뒷전이였으며 놀다가 군대에 일찍 갔다와야지 밖에 생각이 없었다.1학기때 일이다.한참 월드컵 열기가 뜨거울때 학교 앞 거리에 각 과마다 노점상 자리 같은것을 주었다.그때 당시는 한참 빨간 티 가 유행이였는데, "다른과 들은 basic 브랜드에서 빨간티를 도매로 샀다" "어디과는 동대문에서 빨간 티를 싸게 납품 받았다" "우리과는 어디 아는애 없냐?" 이런식으로 과 대표가 우리를 불러 놓고 회의를 했다.당시 1학년인 나는 그냥 알고 지내던 1년 선배 에게 "다른과들은 티나 악세사리 팔면 우리는 물 팔고 얼음 물 파는거 어때요"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얘기 했다. 선배는 얘기를 듣자 마자 큰소리로 의견을 냈고 우리과 학생들은 모두 동의 했다. 드디어 당일날이 되었다.학교앞은 사람들로 붐볐고 거리로 몰려 나왔다.다른 과들은 빨간 티와 수건 등을 팔았지만 우리는 물이 였다.사람들이 많고 열기가 뜨거워서 그런지 우리과는 엄청난 대박을 쳤다.생수받는 곳에서 2번이나 물건이 왔었다. 냉수 1개 1000원 얼음물 1개 1500 이렇게 팔았다.당연히 모든게 현금이였고 나중에는 그냥 1개에 1000원 3개 2000원 이렇게 날렸다.그결과 우리는 진짜 4시간도 안되어 현금 들어 온게 250만원이 넘었다.사실 여러명이 팔았고 선배들이 자기 주머니로 넣었어도 우리는 몰랐다.어쨋든 매출이 250정도이고 이거저것 빼면 과대표 말로는 100만원 남았다고 했다.난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믿을수는 없다.생수병당 그당시 180~300원에 가져와 1000원에 팔았는데 이익이 이거 밖에 안되는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모든게 끝나고 너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따로 나한테는 10만원을 주었다.그당시 10만원은 나에게는 큰 돈이였다. 경기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물을팔고 보람차게 지냈다.그러다 노는것을 좋아하는 나는 슬슬 지겨워졌다.선배들도 처음에만 열심히 일했지 나중에는 거의 1학년 몫이였다.나는 조별 예선 3경기만 하기로 하고 그이후에는 못하겠다고 했다.그러자 과 대표는 그럼이제 돈은 없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사실 주면 좋지만 그돈 안벌어도 상관이 없었다.그래서 나중 부터는 친구들과 만나서 재미나게 보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물건을 팔때 나만 팔수 있는것을 좋아했다.특이하거나 아니면 독점 하는것을 좋아 한거 같다.군대 갔다 와서도 노점상 이야기가 있는데 이것은 다음 번에 하겠다.약간 예고를 하면 내가 고등학생때 군고구마 장사를 한것이 있는데 여기에서도 영향을 미친다.요즘은 인터넷으로 돈을 벌지만 15년전만 해도 이런 상상은 하지 못했다.그냥 컴퓨터로는 스타나 디아블로를 할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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